주가의 결정요인은 상당히 많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수급상황일 것이다. 지금은 12월 연말인지라 고(高)배당주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그런데 高배당주는 매수 뒤부터는 주가흐름이 관건이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매년 12월은 배당시즌이다. 단기간에 고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총(總)수익(Total Return)은 주가수익과 배당수익의 합이라는 관점에서 배당수익은 매수시점에 확정되지만 주가수익은 매도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배당
수익률이 4.1%를 넘는 초고배당주는 주가흐름에 따라 다른 매도전략을 짜야한다. 즉 어떻게 팔아야 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부연(敷衍)하면 배당락 전(前)에 배당수익률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면 배당을 안 받고 배당락 前에 파는 편이 낫고, 주가가 오르지만 배당보다 적을 때는 배당락일 배당을 받고 파는 게 좋
으며, 주가가 하락한 초고배당주는 배당락 일에 배당을 받고 손절하는 게 유리할 것이다. 배당수익률이 2.8~4.1%에 해당하는 일반 고(高)배당주는 초고배당주보다 시차를 두고 느리게 매도하는 편이 낫다. 특히 초고배당주는 배당락
이 지나가면 연 초 주가가 무엇으로 결정되는지 일시적으로 헷갈리는 시기가 찾아와 주가방향이 명확하지 않아서다. 매출성장이 좋은 고(高)배당주는 내년 1분기까지 보유하는 전략이 낫다. 이는 연 초 성장성 좋은 주식이 주목 받고 그 중에서도 매출성장이 큰 종목이 희소(稀少)해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국내증시의 핵심 수급주체이다. 금년 11월 외국인 매도자금은 3.17조원이다. 이는 4개월 연속 순매도이다. 외국인 순매도가 11월 7일 이후 지난달 29일까지 17거래일째 이어지며 지난 2010년 이후 4번째로 긴 상황이며 금액으로는 3.94조원 수준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를 포기한 것 같은 외국
인수급 동향이 처음이 아닌 점과 최근 美中무역협상에 따른 기대감으로 발생한 갑작스런 상승랠리에서 코스피 현물매도에 대응해 선물을 매수한 점 그리고 전례가 존재하는 점, 매도이후 순매도한 만큼을 되돌려 놓은바 있기 때문에 외국인 매도세가 조금 더 이어질 여지는 있으나 외국인이 완전히 국내증시를,
최소한 신흥국 증시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최근 MSCI 지수 정기변경에 따른 외국인 Passive 자금의 이탈 외에는 특별히 알려진 다른 변수가 없다. 그런데 자금이탈 관련 악재는 11월 27일에 해소된 만큼 앞으로 당분간 외국인 매도세가 이전보다는 진정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외국인은 국내 KOSPI에서 7일부터 MSCI 지수 정기변경(Re-balancing)이 마무리된 26일까지 1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여 총(總) 3.23조원을 팔아치운다. MSCI지수 리밸런싱에서 국내증시 비중축소 여파로 최근 이어진 외국인 셀 코리아가 저점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부연(敷衍)하면 기
초여건(Fundamental)에 변화가 없음에도 외국인 매도로 하락한 종목은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 다만 美中무역협상 1단계 합의, 반도체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이미 증시에 선(先)반영된 만큼 연말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대주주 지분요건 변동에 따른 양도소득세 문제로 개인투
자자가 대규모 매도에 나설 가능성 역시 부담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11월 27일 현재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상장사 중에서 MSCI 지수에 편입된 외국인의 주식보유율 상위 20개 종목 중 15개 종목의 외국인 보유율이 최근 감소한다. 심지어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신(新)저가로 추락한 종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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