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미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제출한 투자내역서 13F에 따르면
올해 2분기까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 24만 5000주를
매입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본래 IT 소프트웨어 사업이지만
일정시기부터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시작하면서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비트코인 매입사로 더 유명해졌는데요.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설립자인 마이클 세일러가 완전한 친 비트코인 지지론자로
지난 2020년부터 기업 주요전략 자체를 비트코인 매집으로 바꿀 만큼 비트코인 매집에 몰두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단일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총 발행량의 1%가 넘는
21만 4400개로 집계가 될 만큼
이제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으로 분류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민연금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식을 매입했다는 점은
다분히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를 인식한 투자라고 볼 수 있는데요.
국민연금은 지난 해 3분기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주식 28만 2673주를 매입하면서
최초로 암호화폐 업종의 기업에 투자를 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번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투자를 통해서
두 번째로 암호화폐 업종의 기업에 투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관심사는 이렇게 간접적으로 정부 관련 기관에서 암호화폐에 투자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언제쯤 공식적으로 암호화폐 투자를 인정할까에 대한 부분인데요.
아직까지 비트코인 ETF 취급 및 투자금지 등
직접적인 투자와 관련된 법의 세부 입법 및 제정 등
국내의 암호화폐 공식 투자 관련된 진행들은 상당히 뒤쳐져 있는 상황인데
그래도 이제는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 직접관련 기업들이 하나둘씩 들어서고 있는 만큼
여태까지의 막연했던 상황에서 조금씩 안개가 걷혀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