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ng Failure Pattern(SFP)은 시장에서 자주 등장하는 중요한 구조다.
이름 그대로 특정 스윙 지점, 즉 눈에 띄는 고점이나 저점에서 실패가 일어나는 패턴을 말한다. 보통 시장은 이런 자리에 대기 중인 스탑 오더를 흡수한다. 고점 위에는 숏 포지션의 손절이, 저점 아래에는 롱 포지션의 손절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가격이 잠시 그 수준을 넘어가며 유동성을 빨아들이지만, 곧 그 자리를 유지하지 못하고 되돌아오는 순간이 바로 SFP다.
이 과정은 단순한 차트 꼬리나 잡음이 아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반영한 움직임이다. 많은 이들이 돌파를 기대하며 새로 진입하는 동시에 기존 포지션들이 청산되는데, 그 직후 방향이 반대로 바뀌면 추세 반전의 강력한 신호가 된다. 그래서 SFP는 흔히 ‘유동성 사냥 후 반전’이라고 설명된다.
실전에서는 명확한 스윙 레벨이 먼저 필요하다. 최근 형성된 고점이나 저점이 대표적이다. 가격이 이 자리를 살짝 넘었다가 종가가 다시 원래 범위 안으로 돌아오면 SFP 발생으로 본다. 이때 반대 방향으로 강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지며, 트레이더는 효율적인 손절과 진입 전략을 설계할 수 있다. 손절은 실패한 스윙 레벨을 약간 벗어난 곳에 두면 명확하다. 목표가는 직전 반대 스윙 레벨이나 주요 매물대에서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맥락은 항상 중요하다. 강한 추세장에서 나타나는 SFP는 일시적인 조정에 불과할 수도 있다. 따라서 거래량, 오더북, CVD, OI 같은 지표와 함께 봐야한다. 패턴 자체보다 시장 전반의 포지셔닝과 유동성 상황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