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1억을 찍었다. 한화 가격이지만 유의미한 숫자다. 이번 비트코인은 지난번 반감기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지난번엔 코로나였기 때문에 넘치는 유동성에 의한 상승이었다면, 이번 반감기는 ETF로 인한 수요 급증으로 인한 상승장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의견은 반반 갈리는데, 과거 반감기에 꼭 한 번은 폭락장이 왔듯이 이번에도 온다 안 온다로 갈린다. 과거 폭락장의 이유는 반감기로 인한 채굴자의 수익 감소가 악재였다고 한다. 채굴자의 수익이 감소하면, 채굴자가 사라질 거고, 결국 블록체인이 멈춰서 0이 되는 거 아니냐는 것 때문이란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ETF 승인으로 인해 그런 불안 요소가 해결됐다는 분위기라고 한다. 비트코인이 0원이 되지 않을 거라는 심리로 인해 폭락장은 안 올 거라는 의견도 많다고 한다.
그러나 ETF가 무조건 호재만은 아니라고 한다. 제도권으로 들어왔다는 건 기관 투자자 유입이라는 건데, 이제 비트코인도 주식처럼 기관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관이 사느냐 파느냐가 중요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변동성도 줄어든다고 한다. 변동성 줄어드는 건 안전자산으로의 변화라고.
그렇다면 안 오르느냐? 그렇진 않다. 물가는 오르기에 화폐의 가치는 떨어지고 결국 현금으로 들고있는 바보가 아닌 한 투자는 반드시 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물 자산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 인프레이션으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 때문이다.
불장은 이제 시작일지도 모르겠다.
2024.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