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이 가진 세 가지 딜레마, 즉 트릴레마를
"분산화", "보안성", "확장성"이라고 말을 합니다.
이는 블록체인이 기존의 중앙화를 혁신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기 위해서
동시에 수반되어야 할 세 가지 요소라고 볼 수 있는 반면,
세 가지가 동시에 실현되기에는 어느 하나를 선택하면 어느 하나에 악영향을 끼치는
말 그대로 '딜레마'가 세 가지 서로 맞물려서 나온 형태이기도 합니다.
블록체인 트릴레마, 분산화/보안성/확장성
그런데 어찌보면 복잡하고 어려운 듯하면서도
알듯말듯 어느정도 이해가 갈 법도 한 트릴레마의 개념은,
사실 암호화폐에 입문한 사람들이 비교적 좋은 거래소를 고르는 기준에도
적용시켜볼 수 있습니다.
사실 거래소를 선택함에 있어서
해킹탈취나 보안사고 없이 완벽한 보안성으로 운영이 되면서,
내가 가진, 혹은 받은, 혹은 관심있어 하는 코인 모두를 상장도 시켜주면서,
상장만 했다하면 계단식 펌핑을 통해 내 잔고까지 안전하게 확장시켜주는
이렇게 보안성, 분산성, 확장성을 모두 갖추고 있는 꿈의 거래소가 있다면
좋은거래소를 고민할 필요도 없이 이 거래소만을 이용하겠지만,
사실 이건 말 그대로 꿈, 즉 현실 불가능한 거래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세 가지를 다 충족시킬 수 있는 거래소가 존재하기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이것도 일종의 거래소 트릴레마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암호화폐 세계에 입문은 했고, 암호화폐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거래소를 아예 선택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이럴 때엔 위 세 가지 기준 중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기준의 우선순위를 세우고
해당 기준에 가장 근접한 비교적 좋은 거래소를 고르는 기준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기준의 우선순위 선정
예를 들자면, 비교적 많은 코인이 상장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장 기준이 까다로워 내가 가진 코인이 상장되기만을 학수고대하게 되지만,
보안성이 좋고 펌핑력이 좋아 자산의 확장성을 잘 갖춘 곳을 우선순위로 고르려고 하면
국내에서 가장 대형거래소로 꼽히는 업비트를 들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신규가상계좌 개설은 안되기 때문에 제한이 있으니
완전히 신규가입을 해야할 경우, 차선책을 살펴보아야 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한편 보안적인 측면에서는 정보보호 인증을 받았음에도
몇 번의 사고로 인해 보안 관련해서는 불안한 감이 있으나,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상장하면 펌핑력 만큼은 손에 꼽히는 빗썸의 경우도
내 자산을 확장시킬 기회가 있는 확장성 기준에서만 보면
'비교적' 좋은 거래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높지않아 상장 펌핑은 기대하기 어려우나,
6년 보안 무사고라는 타이틀과 보이스 피싱 피해고객들의 자산 반환조치까지
성공적으로 이뤘다는 소식이 발표되는 등의 (기사는 아래링크 참조)
보안관련 사전예방/사후예방을 잘 하는 후오비코리아 또한
보안성 관점에서는 '비교적' 좋은 거래소의 예라고 들 수도 있겠습니다.
(기사링크 : https://hkbnews.com/article/view/4632)
물론 위에 제가 언급한 거래소들은 저마다의 어떤 '기준'에 빗대어 보았을 때에
'비교적' 좋은 거래소라고 할 수 있는 것이고,
저마다 느끼기에 어떤 거래소는 좋고 어떤 거래소는 안좋고의 호불호가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완벽히 좋은 거래소란 없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비교적' 좋은 거래소를 선택하실 때에는
위와 같은 거래소가 지닐만한 핵심 세 가지 요소 (보안성/분산성/확장성) 측면에서
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기준의 우선순위를 먼저 세우시고,
해당 기준에서 비교를 하여 가장 기준에 근접한 거래소를 선택하시는 것이
'비교적' 좋은 거래소를 고르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