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을 지나서 이제 우리는 겨울의 길목에 서있다.
조금 더 두꺼운 옷을 입지 않으면, 아침과 저녁에는 너무 추워서 다니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조금 더 추워지기 전에 10월 19일 있었던 그 이야기를 조금 하려고 한다.
1948년 10월 19일 여수와 순천에서 학살된 우리의 딸과 아들 엄마와 아빠는 1만 ~ 1만 2천명으로 추산한다. 여순항쟁이다.
수많은 무고한 시민, 여성, 아이, 노인들이 '빨갱이'로 낙인찍혀서 잔인한 즉결 처형으로 죽었다.
사진에 보이는 저 순수한 여학생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겪다가 죽었을지 생각하면 더 이상 말을 이어갈수가 없다.
윤석열을 신봉하고 빨갱이를 싫어하는 국민의힘 지지자들. 족벌언론, 신천지와 통일교 출신의 정치단체들이 좋아하는 이승만이 만든 집단 학살이었다.
이승만 정권은 이후 군내 내에 광복군이나 반이승만 세력의 씨를 말리고 백선엽 같은 친일반공 장교로 채웠다.
내가 국민의 힘 지지자이기에, 나는 윤석열을 좋아하기에, 나는 조선일보를 20년 넘게 구독한 골수 보수이기에, 이러한 비극은 나에게 오지 않을것이라고 착각은 하지말자. 총과 폭력은 눈이 없으며 지역, 성별, 종교 그 무엇도 선별해서 행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