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 속에서, 최근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발발하면서 전세계 경제와 자산가치가 상당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 가격은 기술적 분석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고점 지속 뚫고 상향을 지속하고 있고, 미 채권은 미국의 신뢰도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금리가 급등하였습니다.
모든 경제문제와 자산가격은 연관되어 있고, 전체의 큰 흐름속에서 움직이기에 특정 자산의 가치가 괜찮아 보인다고 하여 해당 자산만 가격이 상승하거나 하락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더리움은 최근의 하락장이 시작하기 전부터, 예상보다 저조한 가격상승과 큰 변동이 없는 확장성과 수수료 그리고 낮은 네트워크 매출 등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실망도 하고 불만이 있었습니다.
이더리움의 기술적 발전이나 확장성, 개발 인프라에 대한 논의는 조금 뒤로 하고, 이더리움은 크립토 시장에서 두번 째로 큰 규모를 가지고 있고, 오랜동안 스마크 컨트렉트 체인을 지속해왔기에 이제는 나름의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포지션은 어느 자산군보다 변동성이 심하기에 단순히 오랜동안 유지되어 왔다고 하여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속임수와 부정행위가 난무하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이렇게 버티면서 유지되어 왔고 많은 프로젝트에 영감을 주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또한 가상자산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트레이더들도 비트코인만 고려하던 관점에서 이더리움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가능성을 고려하는 만큼 앞으로도 자산으로서 그 역할을 일정부분 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솔라나, 수이 등의 높은 기술력과 안정성 그리고 다방면의 신뢰도까지 확보한 체인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지만, 최소한 중단기 기간에는 시장에 존속하면서 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거시경제 관점에서는 가야할 길이 멀고 험합니다.
눈 앞에 닥친 경기침체가 있고, 경기침체 속에서 자본들이 안전한 자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고, 이러한 자본의 이탈에서 많은 크립토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가상자산은 근본적으로는 트럼프의 쇼에 들러리로 남지않고 그 존재가치를 입증하면서, 기존금융과 시스템과 경쟁하고 그 효용성을 입증해야 합니다.
이더리움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라는 장점으로 그리고 브랜드 가치도 있기에 기관 투자자의 관심과 투자를 받을 가능성도 충분히 높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효용성을 지속해서 보여주지 못한다면, 중장기적으로는 가치가 점차 낮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